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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대만 선거 개표 진행…미-중 신경전 치열

2024-01-13 15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1. 권 기자, 일단 현재 상황부터 보겠습니다. 누가 될 것으로 보나요? <br><br>제가 방송 전까지 개표 상황을 보고 왔는데 친미 성향의 민진당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개표율이 1%도 되지 않기 때문에 끝까지 지켜봐야 합니다. <br><br>후보를 보면 집권당이자 친미 성향을 지닌 민진당 후보 라이칭더, 정권 교체를 노리는 친중 성향의 국민당 후보 허우유이, 중도 성향의 민중당 후보 커원저입니다. <br> <br>마지막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, 친미 성향 후보가 앞서고 있긴 했지만 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습니다.<br> <br>외교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니 대만은 출구 조사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. <br> <br>변수가 워낙 많아 실제 결과와 틀리는 경우가 많았기 때문인데요.<br> <br>이번에도 대만 인구의 5%를 차지하는, 중국 내 대만인들이 얼마나 투표했는지 또, 군소후보로 여겨졌던 중도 성향 후보가 젊은층 지지를 얼마나 끌어낼지가 큰 변수입니다. <br> <br>Q2. 이번 대만 선거가 미중 대리전이라고 평가받던데, 두 나라에게 어떤 영향을 주길래 그런 건가요? <br><br>중국의 봉쇄 전략을 유지하느냐, 아니면 중국이 미국의 견제선을 뚫고 태평양에 진출하느냐가 달려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미국은 대만을 통해 중국을 견제하려고 합니다. <br> <br>일본부터 싱가포르까지 잇는 '제1도련선'을 통해 중국을 봉쇄하는 전략입니다. <br> <br>친미 후보가 되어야 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유지할 수 있죠.<br> <br>최근 8년간 집권하며 친미 정책을 펼쳐 온 민진당 차이잉원 현직 총통에 이어 또 민진당 후보가 당선돼 4년을 더 집권하길 바라는 겁니다. <br> <br>중국은 그 반대입니다. <br> <br>대만을 통해 미국의 견제선을 뚫고 태평양과 동남아시아 등으로 영향력을 뻗어 나가려는 계획이죠. <br> <br>이 때문에 친중 후보가 뽑히길 바라고 있습니다.<br> <br>Q3. 두 국가의 외교 전략이 걸려있는 사안이군요. 그래서 선거 직전까지 미국과 중국이 신경전을 펼친 건가요? <br><br>네, 그렇습니다. <br> <br>특히 중국은 선거 전부터 친중 후보인 국민당 후보를 뽑도록 대만인들에게 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썼습니다. <br> <br>대만 공무원과 시민들을 중국으로 초대해 여행을 시켜줬다는 보도가 있었고요, <br> <br>대만이 중국으로 수출하는 12가지 화학물질에 대해 면세 정책을 철회하고 추가로 관세도 부과할 수 있다며 압박한 겁니다.<br> <br>미국도 총통 선거 직후 어느 후보가 당선되든 미국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겠다며 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뜻을 사실상 밝혔습니다. <br><br>Q4. 미중 관계, 우리나라에도 중요한데요. 어떤 영향이 미칠 수 있나요? <br><br>먼저 안보 분야를 살펴보죠, <br> <br>친미 후보가 당선될 경우 대만해협에 미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 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> <br>이미 중국은 대만 인근에 군용기와 군함, 무인기까지 수시로 보내며 위협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선거 당일인 오늘도 중국 인민군 군용기 8대와 군함 6척이 포착했다고 대만은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친중 후보가 당선되어도, 그 긴장감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대만해협이 중국 영향력에 놓이면 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과정에서 한국의 역할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.<br> <br>한편 반도체로 대표되는 무역 분야는 의견이 분분합니다. <br> <br>대만의 반도체 업체, TSMC가 중국 영향력에 들어갈 경우, 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 우리나라 기업 반도체를 구매해 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관측이 있고요, <br> <br>반대로 중국이 대만을 발판으로 반도체 공세를 강하게 펼쳐서 우리나라 반도체 경쟁력이 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> <br>우리나라 경제엔 기회가 될 수도, 악재가 될 수도 있는 겁니다. <br><br>Q. 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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